간헐적 단식 3주 해보니 어때요?
지난주에 간헐적 다식을 시작한 2주가 지났고, 몸무게는 3킬로를 감량했다고 적었습니다.
어느새 간헐적 단식을 시작한 지 3주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간헐적 단식을 3주 동안 해본 몸의 변화와 후기를 적어봅니다. 아무래도 혼자 하는 것보다 신랑과 함께 하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잘 지나가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밀가루와 설탕이 듬뿍한 떡볶이입니다. 3주가 지나다 보니 간헐적 단식에 대한 시간은 잘 지키고 있지만, 사실 떡볶이를 참기가 제일 어렵더라고요. 그래도 이번 한 달까지는 먹지 말자라고 다짐했기 때문에 열심히 참았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요리들을 하다 보니 또 요리하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신랑도 맛있다고 먹어주고 아이의 식단도 건강하게 만들어주자 생각하니 기쁜 마음에 간헐적 단식 + 저탄고지 식단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경우 간헐적 단식과 저탄고지를 함께 시작했습니다. 간혹 저탄고지 카페를 찾아보면 몸에서 못 받아들이는 분들도 계셨는데 저나 신랑은 문제없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너무 많은 에너지를 비축해 와서가 아닐까 싶기도 했습니다.
그럼 이제 3주간 몸의 변화 기록입니다.
간헐적 단식으로 살은 얼마나 빠졌어요?
간헐적 단식을 시작한 계기는 저의 몸을 돌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사실 다이어트의 목적도 있었지만 건강하게 살자가 목표가 되다 보니 나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생각에 성취감도 아주 좋았습니다. 살은 덤으로 빠지더라고요. 이번주에만 확실하게 1킬로 더 감량했습니다. 정확하게 확실히 빠진 살은 저는 총 4kg 신랑은 7kg이 빠졌습니다.
아무래도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려고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살이 빠진 느낌입니다. 이런 게 Win-Win 이겠죠? 저는 엄청 만족합니다. 그리고 음식을 아예 못 먹는 것이 아니고 원재료 위주로 탄수화물, 당을 확실히 줄이기 정도만 하고 식단을 진행하고 있으니 생각보다 할만합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지만 전 다이어트를 해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결혼할 때도 몸이 안 좋았던 상태라 살이 그냥 쑥쑥 빠졌었거든요. 그리고 몸무게의 변화 자체가 큰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어려울지 알았는데 3주가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원래 그랬던 것처럼 하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이제 공복시간 늘리는 걸 즐기고 있기도 합니다.
뭔가 먹고 싶다고 생각될 땐 일부러 집안일도 하고 합니다. 정말 못 참을 때는 그냥 서서 ott를 보고나 하기도 했습니다.
신랑은 배드민턴을 하지만, 저의 경우는 운동은 진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운동 없이 간헐적 단식 저탄고지로만 총 4킬로가 감량되었습니다.
간헐적 단식은 어떻게 해요?
현지 16시간 금식 8시간 취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물을 마시고는 아기 등원을 시키고 집정리를 하거나 간단한 일을 하고 요리를 해서 먹습니다. 이전에는 아기가 먹고 남긴 아침을 먹거나 그냥 커피로만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하고는 신랑이 퇴근한 후 저녁을 아주 거나하게 먹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싱싱한 야채들과 고기들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다행히 저는 야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저탄고지가 생각보다 잘 맞더라고요. 토마토홀과 다진 소고기 다진 돼지고기, 각종 야채가 들어간 라구소스를 만들어 놓고 양배추와 계란을 베이스로 라구소스를 올리고 치즈를 올려 많이 먹습니다. 그리고 숙주, 배추, 우삼겹을 활용한 우삼겹 찜요리를 자주 해 먹는데 질리지 않더라고요. 제일 좋은 건 내 몸을 내가 신경 쓰고 있구나 나는 대접받는 사람이구나 나는 걸 요리를 준비하면서 느낍니다. 그래서 뭔가 요리하면서도 행복하더라고요. 생각보다 요리도 간단하고요. 그렇게 아침을 먹고 일을 하고 아기가 하원하고 오면 아기 밥을 때 같이 한 끼를 더 해 먹습니다. 그럼 다음날까지 든든하더라고요. 여성분들은 아무래도 월경이 있어서 간헐적 단식 시간과 저탄고지 할 때의 방법이 조금씩 다른 것 같더라고요. 호르몬의 변화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건 책을 읽고 있어서 다음에 더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간헐적 단식하니깐 뭐가 좋아요?
우선 정말로 몸이 너무 가벼워진 느낌입니다. 물론 살이 빠진 영향도 있지만 화장실도 잘 가거든요. 저는 이전에도 화장실을 잘 가는 편이었는데 요즘 화장실을 가면 정말로 깨끗하게 장을 비어 낸듯한 느낌이더라고요. 아무래도 물을 많이 마시고, 밀가루와 탄수화물을 멀리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신랑의 경우는 확실하게 배변 쪽에서 효과를 느끼더라고요. 그리고 피부가 매끈해졌습니다. 전체적인 몸의 살은 아무래도 운동을 하지 않아서 탄탄하지 않게 흐물흐물해진 기분인데 피부 자체는 매끄러워졌습니다. 살이 흐물거려진 건 살을 빼기 좋은 몸으로 바뀌었다는 증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주부터는 홈트를 시작했습니다. 많이는 아니라도 일주일에 3번 홈트를 하려고 합니다. 간헐적 단식과 저탄고지에 관심을 가지면서 여러 콘텐츠들을 찾아보았는데 간헐적 단식을 꾸준하게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디톡스 목적으로 하시는 분들도, 체중조절을 위해서도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운동과 함께하면 훨씬 효과가 좋을 간헐적 단식 어려워하지 마시고 시작해 보세요. 참고로 전 끈기도 엄청 없는데 생각보다 잘 되고 있어요. 너무 좋아요. 어떤 방법으로 건강해질지 고민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간헐적 단식과 저탄고지 꼭 추천드립니다. 아, 물론 몸의 상태는 개개인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우선 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여러 방법을 하시다 보면 꼭 맞는 방법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